현대상선은 이달 12 27일 출항 예정이었던 40여편의 금강산 유람선 및 쾌속관광선 중 10편의 운항 일정을 취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출항이 취소된 선편은 `현대 풍악호'' 12, 15, 21, 27일 4개 항차와 `현대 봉래호'' 14, 17, 20, 26일 4개 항차, `현대 설봉호'' 12, 18일 2개 항차이다.

현대상선은 이들 관광선을 예약한 관광객에게 다른 선편을 이용하도록 권유하고여의치 않을 경우 환불해 줄 예정이다.

현대상선이 정기 선박수리 등을 제외하고 유람선 관광을 중단한 것은 지난 98년11월18일 금강산 관광을 시작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상선은 이같은 조치가 금강산 관광의 성수기인 5월을 앞두고 4월 관광 예약이 전반적으로 저조하고 육로관광에 대한 기대로 관광객이 줄어든데 따른 것이라고설명했다.

그러나 현대측이 그동안 정부에 금강산 해상호텔 카지노 및 관광선 면세점 사업허가를 요청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채산성 측면에서 감척 등이 불가피하다고 계속 강조해 왔던 점을 들어 정부의 지원대책이 지연되는데 대한 불만의 표시라는 해석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