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인 쌍용자동차가 내년부터 채권단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지 않고 사업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쌍용자동차는 10일 채권단 신규 차입금 4백37억원을 연내 전액 상환하고 내년부터 독자경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쌍용 관계자는 "내수 및 수출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2년간은 채권단의 지원없이 경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대우자동차 부도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의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도 10일부터 쌍용의 어음을 할인해 주도록 지침을 내려놓은 상태라고 쌍용측은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또 GM이 인수하지 않을 것에 대비해 새로운 매각선을 찾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GM에 대한 매각이 무산될 경우 인수업체로 기술제휴선인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