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8일 미국의 반덤핑 제소업체들에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나눠 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버드(Byrd)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 등 교역국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이 법은 이날부터 발효됐다.

이 법이 발효됨에 따라 앞으로 미국기업들의 반덤핑 제소가 급증,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들의 대미(對美)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당초 버드법안이 자유무역에 역행한다는 이유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대선을 의식, 법안에 서명했다.

현재 미국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보조금을 받은 상품에 매기는 관세) 부과액은 연간 4천만달러(약 4백50억원)에 이르고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