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산업의 발전은 기업의 경쟁력, 나아가 국가경쟁력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국제물류산업전시회(Logistics 2000)를 주최하는 (사)한국물류협회 서병륜 회장의 말이다.

이 전시회는 한국물류협회에서 지난 98년 처음 개최했으며 이번에 2년만에 다시 여는 행사.

행사 첫해였던 98년에 비해 참여회사 수는 20% 이상 늘어난게 가장 큰 특징이다.

IMF 외환위기 이후 전반적인 산업 침체 영향으로 타격을 입었고 갑작스러운 유가폭등으로 성장이 정체된 분위기인 것을 감안하면 예상외의 성황이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현재 국내 물류산업이 어려운게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하지만 시스템 부문의 기술발전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게 된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물류산업이 경쟁력 측면에서 선진국에 비해 약세라는 대다수 전문가들의 지적에 대해 서 회장은 "물류 네트워크 구성, 시스템 구축 기술면 등 여러가지 면에서 선진국 기술의 80~90%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가폭등과 경기침체로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물류산업 위기론"에 대해서는 "공동운송, 복화운송 등 새로운 기술개발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물류협회는 국내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 각종 연구, 포럼,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열 예정이다.

또 지식 산업기반 구축을 위한 공동화, 표준화, 기계화, 정보화 등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일본 등 물류 선진국과의 교류도 확대할 계획.

해외 관련단체와의 협력여부에 대해 "현재 일본물류협회와 업무제휴를 맺고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며 "아시아 각국은 물론 유럽, 미국과의 교류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