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슨(회장 이민화)은 올 상반기중 5백60억원 규모의 경상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메디슨은 지난 1.4분기중 1백19억원 매출에 2백40억원의 경상손실을 냈으나 이달말 상반기 결산을 하면 1천50억원 매출에 대규모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중 매출 9백43억원에 3백50억원의 경상이익을 냈었다.

따라서 이미 확보하고 있는 가용자금까지 합해 유동성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또 갖고 있는 유가증권을 팔아 차입금을 줄이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슨은 현재 투자하고 있는 주식의 시가총액만 해도 6천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상장 주식의 가치를 포함할 경우 약 2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손길준 자금부장은 "지난 1.4분기 매출이 저조했던 것은 의료기기 시장의 특성상 비수기였고 신제품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2.4분기 들어선 매출이 늘고 있어 상반기 매출목표는 물론 연간 목표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메디슨은 의료영상전달시스템(PACS)의 영업호조와 신제품 판매로 금년 매출목표를 당초 2천6백억원에서 3천5백억원으로 최근 늘려 잡았다.

한편 메디슨의 부채비율은 작년말 현재 50%이며 올해중 실현한 이익으로 차입금을 갚으면 재무구조는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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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