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水)처리 설비 생산.시공업체인 협진기술개발(대표 김태영)은 자동차 세차장이나 정비업소에서 나오는 각종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폐수처리시스템 "이턴 싸이클로필트"를 개발,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 장치는 오존을 이용한 폐수처리장비로 협진기술개발이 경원대 화학공학과 윤현희 교수팀과 3년간에 걸쳐 산학연 사업으로 개발했다.

이 장비는 세차장 등에서 발생하는 폐수에 오존을 주입,세제 성분을 비롯한 각종 오염물질을 분해시키고 여기서 나온 1차 처리수를 특수필터로 정밀 여과해 재사용할 수 있게 하는 원리다.

폐수를 재사용할 때 발생하는 물의 부패문제를 해결했고 세제 등으로 인한 불쾌한 냄새도 제거했다.

일체형 조립식 제품으로 지상이나 지하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연세대 화공과 출신인 김태영(48) 사장은 "이턴 싸이클로필트를 이용하면 폐수를 85%이상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다"며 "물절약은 물론 환경오염방지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특히 폐수처리과정에서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므로 화학약품으로 인한 2차오염 문제도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협진기술개발은 이번 제품을 세차장과 정비업소는 물론 주유소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0333)668-2114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