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DS시스템이 재택근무제도를 도입한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중에 재택근무제를 도입키로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경영지원부문의 직원을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신청자를 받은후 팀장과의 면담,사업부장의 승인 등을 거쳐 재택근무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재택근무 대상을 전사업부로 확장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 직원의 90%이상이 시스템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여성의 경우 결혼후 임신 육아 등의 이유로 퇴사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재택근무제가 도입되면 여성 우수인력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택근무자들은 회사에 매주 1~2회 출근해 업무에 대한 점검을 받으며 월 1회 실적평가도 받게된다.

이 회사는 재택근무자에게 컴퓨터시스템 LAN 등 회사에서와 같은 업무환경을 제공해줄 계획이다.

집에서 회사업무를 처리하는 재택근무제는 한때 국내에서도 상당히 확산됐으나 관리자들의 인식부족과 국내 기업문화와의 차이 등으로 인해 대부분 폐지된 상태다.

김태완 기자 twkim@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