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사용하다 쉬는 틈에 TV 광고를 보면 돈을 주는 서비스가
선보였다.

마이미디는 PC에 TV 광고를 자동으로 전송해 쉬는 시간에 방영되도록 하는
멀티미디어 중간광고시스템 "애드캐쉬"를 개발, 서비스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 회사 홈페이지(www.adcash.co.kr)에서 사용자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이 설치되면 일정한 간격으로 15초짜리 광고가 방영된다.

방영 간격은 사용자가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또 한꺼번에 방영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이미디는 회원에게 광고를 본 횟수만큼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이 포인트를 활용해 제휴 업체에서 제품을 살 수 있다.

또 포인트에 해당되는 금액이 3만원을 넘으면 다음달초 회원의 은행 계좌
로 입금시켜 준다.

이 회사 김유식 사장은 "광고비의 80% 가량을 회원 몫으로 배정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광고 단가를 15초 기준으로 50원선으로 잡고 있어 회원들은 광고 1편을
볼 때마다 30원가량씩 받게 된다.

이 서비스는 컴퓨터가 통신회선을 이용하지 않는 여유 시간에 광고 파일을
전송하도록 돼 있어 사용자가 인터넷 이용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기존 인터넷 배너 광고는 해당 화면에 접속할 때 내려받도록 돼 있어 접속
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있다.

또 사용자의 성별 나이 직업 등에 따라 적절한 광고를 골라 제공하는 타겟
마케팅 기능을 갖춰 광고 효과를 최대로 높일 수 있다.

또 시간대별 방영횟수, 클릭율, 연령별 반영 횟수 등 광고효과를 실시간
으로 측정할 수 있어 광고주의 전략 수립에도 큰 보탬이 된다.

< 정건수 기자 ksch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