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벤처기업들이 신생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창업투자회사를 상반기안에 만든다.

또 60여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 정부에서 추진중인 차세대 이동통신
(IMT-2000) 사업에 진출키로 했다.

국내 2백20개 정보통신 벤처기업들로 구성된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는 1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이같은 사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먼저 유망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회원 업체가 전액 출자하는 창투사를
설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금양통신등 12개 업체로 구성된 창투사 설립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설립추진위는 참여업체와 출자액 범위를 정하기에 앞서 2월부터 모든
회원사들과 개별적인 접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협회 관계자는 밝혔다.

이들 벤처기업들은 또 IMT-2000 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대형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미 60여개 업체가 이 컨소시엄에 참가할 의사를 표시한 상태다.

이에따라 이들 벤처기업들은 내주중 컨소시엄 대표업체를 정하는등 컨소시엄
조직도 확정할 계획이다.

IMT-2000 사업 참여는 대형 정보통신 업체들과 제휴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많은 벤처기업들의 기술력을 한데모아 IMT-2000 관련 통신기술을 함께 개발
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벤처기업들은 이를 위해 컨소시엄이 정식 출범하면 SK텔레콤 등 주요
기간통신 사업자들과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임기 2년의 새 회장에 넥스텔 김성현 사장, 간사
에는 C&S테크놀로지 서승모 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 김철수 기자 kcsoo@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