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은 차세대 영상이동통신인 IMT-2000사업권 확보를 위해 세계
최대 통신전문연구소인 미국 벨연구소와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하나로통신의 신윤식 사장과 벨연구소 아시아.중국담당 칼 슈 사장은
25일 오전 하나로통신 본사에서 IMT-2000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기술협력 협정을 계기로 하나로통신은 루슨트테크놀로지스 산하
연구.개발기관인 벨연구소가 보유한 IMT-2000 핵심기술 및 서비스, 시스템
정보에 대한 컨설팅을 받게 된다.

또 기술인력을 벨 연구소에 파견.연수시킴으로써 이 분야의 첨단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게 됐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7일 온세통신과 10개 지역무선호출사업자, 3개 주파수
공용통신(TRS) 사업자와 연합, 공동 컨소시엄인 한국IMT-2000(가칭)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도 IMT-2000
기술개발을 위한 제휴협정을 맺었다.

세계 최대의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스는 공중망과 사설망,
유.무선 통신시스템과 응용소프트웨어, 데이터네크워킹 시스템, 기업용
전화시스템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1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벨연구소는 루슨트의
연구.개발분야에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