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대표 강병호)이 서울 및 6대 광역시 주소지의 지번 및 호수를
1백% 내장한 차세대형 차량용 항법시스템을 국내 첫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DCN-300"이란 이름의 이 시스템은 1년여간 15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것으로 약 60만건의 전화번호와 35만건의 시설물 정보를 입력한 것이 특징.

때문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주소지의 지번 및 호수로도 신속히
찾아갈 수 있어 시간과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대우통신 IT연구소 최석윤 이사는 "24개 인공위성을 통해 현재 위치 파악은
물론 가려는 목적지를 검색만 하면 10초내에 최단 경로를 찾아 그래픽 화면과
음성으로 자동 안내해준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전국 78개 고속도로 및 국도 등 총 10만km에 달하는 도로를 실측
조사한 전자지도를 내장, 도로 폭과 종별에 따라 다르게 표시해 식별성을
높였다.

2천5백분의1에서 6백40만분의 1까지 10단계로 나눈 축적도를 사용, 세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주행중 긴급히 주유소 정비소 주차장 병원 등이 필요할 경우 반경 2km내에
있는 주변 시설을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운행중 피곤함을 덜 수 있도록 6.5인치 액정화면을 통해 생생한 화질의
TV 시청은 물론 비디오 및 음악 감상도 할 수 있다.

회사측은 자가 운전을 많이 하는 영업사원 자영업자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간다는 전략이다.

DCN-300의 소비자 가격은 1백60만원.

(0342)789-7921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