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크 포인트 ]

<> 12일 : 국민은행-골드만삭스, 자본참여 양해각서 교환
<> 13일 : 워크아웃평가 청와대 간담회
<> 14일 : . 중소기업관련 금융기관장 재경부장관 간담회
. 아시아벤처포럼 개막
<> 15일 : . 5대그룹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실적 평가위원회
. 정부 국정과제점검 합동보고회
<> 17일 : . 5대그룹 전체 채권단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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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5대그룹에 대한 압박강도를 높이고 있다.

반도체 빅딜 등 대기업의 구조조정 흐름도 빨라지고 있다.

오는 22일 열리는 정재계 간담회를 앞두고 기업구조조정 현안들이 가닥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에 대한 정부의 압박과 기업들의 대응이 주목되는 한 주다.

반도체 빅딜은 금융감독원이 현대그룹 계열사를 시세조종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을 계기로 급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빅딜을 재촉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세조종혐의를 공표했으리라는게
재계의 시각이다.

현대측에서는 동남아시아 출장중이던 정몽헌 현대 회장이 급히 귀국, 9일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을 만났다.

이헌재 금감위원장은 11일 "정/재계 간담회 이전에 결판을 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반도체 빅딜 조기타결을 시사했다.

한보철강 매각작업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채권단은 이번주중 동국제강 협상실무진과 접촉, 인수가 등 협상 문제를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매듭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스 컨소시엄도 금주중에 당진제철소에 대한 정밀 실사에 착수한다.

채권단과 매각 협상도 병행키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한빛은행(삼성 LG)과 제일은행(대우 SK) 외환은행(현대)은
15일까지 평가위원회를 열어 각 그룹의 실적을 점검한다.

채권단이 5대그룹의 구조조정실적을 공식 점검, 제재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부채비율 축소 <>자산매각 <>외자유치 <>유상증자 <>상호채무보증한도
축소 <>계열사 정리 <>분사화 등 총7개 항목을 점검 승인여부가 결정된다.

한개 항목이라도 이행실적이 목표의 70%에 미달하거나 2개이상 항목에서
70%이상 1백% 미만인 계열사가 나올 경우 일정기간의 시정기간을 거쳐
신규여신중단 무역금융중단 여신회수 등의 단계별 제재를 받게된다.

채권단은 17일까지 전체 회의를 열어 평가위원회 보고서를 최종 승인한다.

이를 통해 정부의 대기업에 대한 압박강도를 가늠해 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대기업이 금융권진출을 추진하는데 대해서도 구조조정을 지연시킬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투신사 펀드간의 수익률 조정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것도 같은 맥락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적으론 유고문제가 어떻게 발전할 지가 관심사항이다.

서방에서는 나토의 지상군투입 주장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러시아의 옐친 대통령은 나토 지상군이 코소보에 파견되면 그동안의
불개입 정책을 재고하겠다고 경고했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