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에 이어 전북은행도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활용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증자규모는 5백억원이다.

주당 발행가액은 5천원.

전북은행은 이번 증자에서 신주 1주당 BW 1장을 부여하기로 했다.

BW 1장은 2주의 신주인수권리를 갖는다.

투자자는 증자후 3개월에서 5년이내에 액면가(5천원)로 신주발행을 청구할
수 있다.

주가가 액면가를 웃돌면 이를 주식시장에서 팔아 투자이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주식을 파는 시점에서 전북은행 주가가 6천원이라면 투자자는 주당 3천원
(1천원 x 3주)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연수익률이 60%에 이르는 셈이다.

구주주와 우리사주는 5월18일~19일 청약한다.

일반공모주 청약은 5월24일~25일 이뤄진다.

주식대금은 6월중 납입된다.

박찬문 전북은행장은 "지역상공인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1사 1천주 1인 10주
갖기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이해 12일부터 "도민은행 주식갖기 통장"도 판매할 예정이다.

5백억원 증자가 마무리되고 신주인수권 행사가 모두 이뤄지면 전북은행의
자본금은 2천6백53억원으로 늘 예정이다.

현재 납입자본금은 1천1백53억원이다.

이로인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 은행의 작년말 기준 BIS 비율은 12.94%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