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이 새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21세기에는 제일화재를 제일 좋은
보험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22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곽병화 제일화재 대표는 21일 서울 프라자호텔
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이같은 21세기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또 "지나온 50년을 새로운 도약의 전기로 활용하자"며 "총력영업
전개와 고객제일 실천, 그리고 전문역량 강화를 통해 2000년대 일류회사로
거듭날 것"을 직원들에게 제안했다.

49년 3월22일 영업을 시작한 제일화재는 동양 신동아화재 등 일제시대때
설립된 회사와 달리 대한민국 정부가 회사 설립을 인가한 최초의 손해보험사.

당시 상공인과 법조인 등 10여명이 민족보험산업 육성을 위해 3천만원의
자본금을 출연해 회사를 만든게 출발점이다.

그후 이 회사는 창립 50년만에 임직원 1천9백48명, 설계사 등 영업직원
7천4백여명, 매출액 7천8백원의 대형 손해보험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한보상호신용금고(현 새누리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하면서 신용금고업
에도 진출한 이 회사는 오는 7월 새로 단장한 서대문 사옥으로 재입주하는
것을 계기로 총력경영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