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부터 한달에 5만원만 내고 지금보다 1백배 이상 빠른 초고속
인터넷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통신서비스가 나온다.

또 상대방 얼굴을 보면서 통화하는 영상전화도 이용할 수 있다.

제2 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은 전화 초고속 인터넷및 PC통신 영상
전화 등을 함께 쓸수 있는 가정및 기업용 상품을 개발, 4월1일부터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가정용은 영상전화 등 5개, 기업용은 3인이상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멀티라인" 등 6개 서비스다.

시내전화요금은 한국통신과 같이 1통화(3분 기준)에 45원이다.

하나로통신의 이같은 통신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한국통신도 4월중 잇따라
첨단 통신서비스제공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은 앞으로 보다 싼값에 고도 통신서비스를 이용할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디지털 가입자망(ADSL)을 통해 인터넷을 초고속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슈퍼코넷 플러스 전화"와 "종합정보통신망(ISDN) 플러스 코넷" 등을
새로 선보일 방침이다.

하나로통신 가입자들은 시내전화는 물론 시외.국제.이동전화도 따로
식별번호를 누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4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되는 지역은 서울 부산 인천 울산 등 4대 도시의
1백65개 대형 아파트단지와 2백70여개 빌딩이다.

국번은 서울이 6000번대, 부산.울산은 900번대, 인천은 200번대를 쓰게
된다.

세자리 국번을 쓰던 한국통신 가입자가 하나로통신으로 옮길 때는 국번
앞에 6번을 추가한 새 국번이 부여된다.

하나로통신은 오는 10월부터 분당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 6월
까지는 성남 대구 광주 대전 수원 안양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가입자 유치를 위해 4월말까지 가입을 신청하는 예약가입자에 대해서는
가입설치비(9만-10만원)와 1개월 기본료, 2개월간 최대 3백분 통화료를
면제해줄 계획이다.

<> 가정용 상품 ="영상전화"와 "초고속 인터넷 플러스 전화", 학생층과
소호창업자를 위한 "고속 인터넷 플러스 전화", 대가족용 "2회선 전화",
케이블 TV망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등이 있다.

영상전화는 ISDN망과 연결, 단말기에 달린 6인치 크기의 컬러 액정화면을
통해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 플러스 전화는 전화와 3백84Kbps-8Mbps의 초고속 인터넷을,
고속인터넷 플러스 전화는 ADSL망을 통해 64-1백28Kbps 속도의 인터넷과
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2회선 전화는 음성전화 사용이 많은 대가족이나 저속 데이터통신을 이용할
때 적합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된 차세대 국산교환기 TDX-100급 디지털 교환기
를 통해 음성전화 팩스 인터넷 PC통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 기업용 =인터넷 멀티라인은 케이블 TV망을 통해 3인 이상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인터넷게임방 인터넷카페 컴퓨터학원 등에 유용
하다.

인터넷 다이렉트는 전용회선 서비스와 비슷한 것으로 광가입자망(FTTO)를
통해 9.6Kbps-2Mbps의 속도로 데이터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