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컴퓨터를 이용한 디지털 특수영상 제작사업에 참여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판매법인인 SSI는 미 디지털영상
제작사인 스테이션X스튜디오와 초고성능 컴퓨터칩인 알파CPU(중앙연산처리
장치)기반 제품과 관련된 기술및 마케팅분야의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

알파CPU는 워크스테이션등 고성능컴퓨터에 활용되는 칩으로 삼성이 미 DEC
(디지털이퀴프먼트)사로부터 관련된 모든 라이선스를 올해초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휴로 스테이션X스튜디오에 상당량의 첨단 알파칩제품군을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투자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스테이션X스튜디오는 알파제품군을 독점적으로 활용, 영화및 TV광고물 등의
디지털 특수영상을 제작하게 된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알파CPU제품이 "쥬라기공원" 제작때 활용했던 실리콘
그래픽스사의 제품보다 빠르고 값도 싸 상당부분 대체할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테이션X스튜디오는 장편영화 및 TV상업광고분야의 3차원 디지털 특수효과
영상을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 윤진식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