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가 나왔다.

엠아이텔(대표 이가형)은 슬림형 배터리를 장착한 79g짜리 PCS단말기
(모델명 APC-1000)를 개발,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3월초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SPH-4100 PCS단말기(98g)보다
19g이나 가벼워진 것이다.

"어필PCS"란 이름을 붙인 이 단말기는 1백5x43x19.8mm의 초소형으로
이달말부터 본격생산될 예정이다.

슬림형 배터리를 장착했을때 2시간 연속통화가 가능하고 통화대기시간은
56시간에 이른다.

또 중용량배터리의 경우 3시간 연속통화, 96시간 통화대기의 성능을
갖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기존 소형 단말기와 별로 차이가 없는 60만원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야외에서 사용할 때는 원셀방식의 리튬이온 배터리 대신 배터리
팩에 일반 소형건전지 3개를 넣어 통화할 수 있도록 했다.

한글 및 음성 수신기능과 발신자전화번호를 알려주는 기능과 함께 99개
원터치다이얼 등의 부가기능도 갖고 있다.

전화를 받을 때는 벨이나 6가지의 멜로디 또는 진동방식을 선택할
수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퀄컴사와 기술도입계약을 맺었으며 오는 7월
초소형 디지털 셀룰러폰도 내놓을 계획이다.

< 손희식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