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고객들의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기위해 톡톡튀는 행사를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

최근 열리고있는 행사는 전매장을 대상으로하는 바겐세일이나 균일가전과
달리 대상 품목이 적고 수량도 제한돼있는게 대부분이나 가격이 원낙 낮아
눈여겨볼만 하다.

<>애경백화점 =지난 9일부터 중고 피아노와 컴퓨터 등을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피아노의 경우 4-5년된 삼익과 영창 브랜드의 제품 20대를 40만원대에
팔고있으며 컴퓨터는 삼보브랜드 30대가 나와있다.

가격은 기종별로 다르나 최저 10만원이다.

이 행사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13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선착순 1백명에게 아동잠옷 여성용속옷 머플러
등을 1백원에 파는 행사도 실시한다.

날짜별 한정판매품목을 보면 13일 샤리프아동잠옷 보디가드아동잠옷, 14일
라보라여성팬티 아동내의, 15일 언더클럽머플러 조띠에브라 등이다.

<>경방필백화점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최저가판매행사를 갖고 6가지
품목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품목별 판매가격은 1천원하는 국산쇠고기(1백g)가 5백50원에,
35만-50만원하는 크리스찬베르나 신사정장이 5만원이다.

또 그라시아숙녀화는 3천원, 에바스 트윈케익은 2천원, 쥬단학센시티브
스킨 로션과 크림은 각각 5천원, 쥬리아크리에타 2종세트는 1만원 등으로
정상가보다 최고 90% 싸게 판다.

<>뉴코아백화점 =9일부터 28일까지 카이젤유통과 함께 모든 점포의
전자매장에서 ''불우이웃과 소년소녀가장돕기 밥솥보상판매전''을 열고 있다.

신상품을 구입한후 영수증과 메이커에 상관없이 사용하던 중고밭솥을
제출하면 즉석에서 현금으로 보상해준다.

기계식은 1만원, 마이콤전자식은 2만원을 준다.

행사에 나오는 신형밥솥도 시중가보다 최고 30%가량 싸다.

신일전기밥솥의 경우 시중가격이 12만9천원인 SCJ-186E모델이
9만8천5백원에, 18만4천원인 SCJ-186MA모델은 13만2천원에 판매된다.

백화점측은 중고밥솥을 수선보완해 불우이웃과 소년소녀가장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류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