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미국현지법인인 삼성아메리카가 미국 업체와 합작으로
3천만달러를 투자, 텍사스주에 반도체제조용 화공약품 제조공장을 건설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아메리카는 미국의 멀린크로드베이커사와
합작으로 텍사스주 템플시에 D램제조용 초순수세척및 에칭용 화공약품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총투자액은 3천만달러로 삼성이 80%,미국업체가 20%를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연내에 착공에 들어가 내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며 생산제품은
삼성전자가 건설중인 오스틴 반도체공장에 주로 납품할 예정이다.

멀린크로드베이커사는 이들 물질제조를 위해 일본의 스미토모화학
등으로부터 기술을 제공받았으며 세계최고수준의 초순수 화학물질을 제조,
공급키로 했다.

이 회사는 80년대 초반부터 삼성전자에 화공약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템플시에서 약 1백10km 떨어진 오스틴에 64메가D램과
2백56메가D램을 생산할수 있는 반도체 공장을 건설중이며 내년 2.4분기중에
완공할 예정이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