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이 해외출장등에서 쓰고 남은 외화 잔돈을 통장으로 끌어들이자는
취지의 "1인1외화통장 갖기"캠페인을 전개해 화제.

LG패션은 25일 최근의 환율급등에 따른 외화부족난의 타개에 동참하기
위해 전직원 3천여명이 외화통장을 개설키로 결정.

LG패션은 "대개 잔돈은 환전도 되지 않아 그대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며
"외화통장 개설로 외화를 푼돈까지 긁어모으자는 취지"라고 설명.

이와함께 회사내 모든 업무용 외화경비는 관련부서에서 통합관리, 효율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지출함으로써 달러화를 절약할 계획.

LG패션은 또 각 사업부장 책임아래 불필요한 원부자재수입을 억제하는
등 수입물량 축소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하고 20년 근속자에게 제공하던
리프레시 해외여행도 다른 보상방법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중.

LG패션의 신홍순사장은 이날 긴급회의를 통해 "경제주체인 기업 임직원이
작은 일이라도 솔선수범, 경제위기 극복에 나서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