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64메가D램의 월 생산량이 5백만개를 넘어섰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세계 최다 생산량으로 현재 세계 64메가D램 시장의 30%를 점유하는
규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64메가D램 생산량이 월 5백만개를 돌파해
D램반도체의 4메가, 16메가에 이어 3세대 연속 시장제패라는 기적을 이룰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64메가D램 월 생산량 5백만개 돌파는 지난 95년 12월 양산
이래 2년여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 회사는 이미 64메가D램의 매출이 16메가D램 매출에 육박하고 있어 내년
1.4분기에는 64메가D램의 매출이 16메가D램의 매출을 완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처럼 64메가D램의 생산을 급속히 늘려 가는 것은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최근 최근 16메가D램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에 따른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 한해동안 일단 월 5백만개의 생산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