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화학공업사(대표 이종훈)는 빛깔과 촉감이 천연가죽과 흡사한 고품질
합성피혁원단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2년에 걸쳐 2억여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이 제품을 개발,
"리스킨"이란 이름으로 내놓았다고 23일 밝혔다.

또 3억원을 투자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공장에 이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최근 상용생산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플로킹공법으로 생산되는 이 합성피혁원단은 주원료인 섬유단사의 굵기가
0.15데니어(denier)로 보통 사용되는 섬유단사의 4분의 1 굵기에 불과, 일반
합성피혁원단보다 훨씬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또 유성접착제를 사용, 접착력과 질감 등 물성을 크게 높였다.

섬유베이스에 극세사를 접착시켜 합성피혁원단을 만드는 플로킹공법에서는
지금까지 손쉬운 대량생산을 위해 수성접착제를 사용해왔다.

이 회사의 이종길이사는 "리스킨은 가구 인테리어 등 가죽이 쓰이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천연가죽을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라고 설명했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