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개발공사는 29일 남미 베네수엘라의 유전개발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개공이 참여하는 광구는 베네수엘라 동부지역의 오나도유전으로
유개공은 최근 이광구의 운영권자인 아르헨티나의 CGC사로부터 지분 12%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인 PDVSA에 승인을
요청중이다.

오나도 유전의 가채매장량은 1억6천2백만배럴로 이번 지분인수로 유개공의
총 확보매장량은 6천6백만배럴에서 8천6백만배럴로 늘어나게 됐다.

유개공은 내년 1월부터 아르헨티나 CGC사, 캐나다 카마나흐사, 베네수엘라
디스트럴사와 공동으로 이 유전의 운영에 착수,하루 최대 5만2천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베네수엘라는 남미지역 유일의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가이며 원유
매장량이 6백50억배럴로서 세계 6위이다.

70년대 석유산업 국유화조치로 투자가 부진해 생산량이 계속 줄었으나
90년대들어 외국자본유치를 위한 개방정책을 펼쳐 메이저 석유사들의
관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 이동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