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가 공동 운영하고 있는 국가경쟁력강
화민간위원회는 7일 오후 전경련 회관에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재구축전략"을 주제로 제21차 확대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주제발표자들은 국내 반도체산업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편중의 산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주변산업과의 균형있는
발전이 전제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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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비산업 국내 개발 생산방안 ]]

서성기 <청송시스템 사장>

반도체 장비는 그 시장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는
약 2백63억달러로그 중 일본이 30% 미국이 28% EU (유럽연합)가 13% 정도
차지하고 있다.

한국시장은 약 47억원 규모로 그 중 일본이 약 45%, 미국이 30%를 차지하는
반면 국내 생산은 12%에 지나지 않아 대외의존도가 심한 편이다.

장비를 국내개발 생산하는데는 여러 문제점이 있다.

기술상으로는 소자업체에서 장비의 개념 설계 능력이 부족하다.

또 장비업체는 설계능력이 취약하다.

기술개발 기간이 장기화되기 때문에 소요기술의 적기 확보도 어렵다.

연구개발의 투자비용이 크고 사업적 위험이 크기 때문에 장비개발 자금을
적기에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장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중점적으로 개발해야 할
대상장비를 선정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요업체가 개발생산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고
수요업체의 기술제휴와 구매의 전제가 뒤따라야 한다.

정부는 수입부품의 무관세화와 무이자 장기융자와 같은 연구자금을
지원해주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