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역 농수산물의 수출활성화를 위해 2백29억원을 투입, 수출전문
단지와 농수산물가공단지 육성 등을 적극 조성한다.

도는 22일 올들어 전남 농수산물의 수출이 전년보다 16%나 감소함에 따라
수출확대책을 이같이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 수출확대책에 따르면 도는 수출기반확대를 위해 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농수산물 수출전문단지를 조성하고 2백1억원을 들여 시설채소 생산.
유통 지원사업을 펼치고 하우스시설 현대화, 화훼전문단지 조성, 농수산물
가공산업 등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딸기 토마토 가지 단호박 오이 배 등 11개 품목을 수출주력상품으로
선정해 특별지원한다.

이와함께 도는 오는 9월 수출유망품목에 대한 해외바이어 초청간담회를
열고 4차례의 국제식품박람회 및 특산품 전시.판매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수출 농산물의 상표등록 등 농산물의 브랜드화를 추진해 좋은 품질의
상품을 확보하고 수산물의 경우 다시마진액.꼬막통조림 등 신품종 개발과
품질고급화를 꾀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는 농수산물의 수출침체가 농어민들이 높은 국내가격만을 고려, 수출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농민의식전환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 광주=최수용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