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가상 어린이 천국"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인터넷이 학습과 오락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사이트로 어린이 네티즌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윤리주의자들은 "인터넷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은
교육"이란 말로 인터넷의 교육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어린이들이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대화공간을 비롯
학습 장난감 모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가상 학습 및 놀이공간이
가득하다.

특히 어린이 전용 사이트에서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다양한 어린이
행사를 개최하기도 한다.

한글 인터넷 검색사이트인 심마니 (http://simmany.hnc.net)에 접속,
검색창에 "어린이"란 주제어를 입력하면 40여개에 이르는 관련 사이트가
나타난다.

우선 "컴키드" 사이트로 들어가면 어린이들의 취향에 맞는 산뜻한 컬러로
꾸며진 예쁜 화면을 볼수 있다.

이곳은 <>어린이들의 개인 홈페이지를 안내하는 클럽 컴키드 <>어린이
관련 행사를 소개하는 컴키드 공지사항 <>어린이 전용 대화방과 정보방
등의 내용을 담은 프랜차이즈 <>초고속학습망 <>전자우편 등의 메뉴로
구성됐다.

부부교사인 이용호 김선영씨가 만든 "아이를 사랑하는 사람"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교과학습을 위해 각 과목별 교육사이트 목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소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언어 수학 사회 과학 예체능 컴퓨터 기타 등으로 나눠
과목별 관련 사이트를 색인으로 서비스한다.

지난 3월 창간된 "송암 어린이신문"의 인터넷 홈페이지도 방문해
볼만한 곳.

이곳에서는 어린이들에 대한 새소식과 문화 공연행사 등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원이 운영하는 "어린이 지도자 연합회"는
어린이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깨워준다.

이밖에 "어린이 동물원" "인터넷 유치원", 고전음악과 소설책 등을
엄마와 함께 즐기는 "천사의 집", 동화작가 안선모씨의 홈페이지인
"안선모 동화나라" 등도 어린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한글로 서비스한다.

외국사이트의 경우 세계 각국의 역사를 알려주는 "월드사파리"는
어린이들에게 세계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는 사이트로 유명하다.

또 어린이 위주의 각종 오락 뉴스 토론장 등의 공간을 마련해주는
"사이버키즈"와 전세계의 장난감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토이넷"은
어린이들을 즐거운 사이버 세계로 안내한다.

또 "디즈니랜드"는 어린이들의 눈앞에 꿈과 환상의 세계를 펼쳐주며
"스페이스 캠프"도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준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