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이 무선 케이블TV 장비 및 케이블 모뎀 사업분야를 중점 추진키
로 했다.

일진은 6일 케이블TV 전송망용 장비사업분야를 그룹 전략사업으로 선정하
고 오는 2000년까지 7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진은 이를위해 무선 케이블TV장비 분야에서는 미국의 C-COR사 및 벨기
에의 바르코사와 기술협력을 체결했으며 광장비,망감시장비,디지털 전송
장비,동축장비등의 기술을 공동개발키로 했다.

또 케이블 모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의 파세콤사와 기술
협력 관계를 맺고 케이블TV망을 이용한 부가서비스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파세콤사의 케이블 모뎀은 방송국에서 가입자로의 전송속도가
30메가bps,가입자에서 방송국으로 속도가 2.5메가bps로 기존 전화선을 이용
한 모뎀보다 1천배이상 빠르다고 밝혔다.

일진은 무선 케이블TV와 케이블 모뎀 기술이 확보되면 특정지역의 SO
(유선방송국)와 함께 주문형비디오(VOD),원격검침,방범.방재시스템,초고속
인터넷,화상전화등의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