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업계에 "청호나이스 냉콜정수기"돌풍이 불고있다.

지난 1월13일 신제품으로 출시이후 3달여만에 1만5천대 판매(2백70억원)를
돌파하는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있다.

청호그룹은 이같은 판매호조에 부응, 올해 정수기부문에서 3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아래 신제품개발 영업력확대등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올들어 큰 폭의 판매신장으로 업계 선두로 떠오르고있는 "청호나이스
정수기"의 판매회사인 청호물산의 손시헌 사장(50)을 서울역삼동사무실에서
만나보았다.

-냉콜정수기의 히트비결은.

"불황기에도 불구, 판매가 잘되고있는 것은 냉정수기에 전화기능을 곁들여
편리성을 갖춘 제품력, 방문판매, 철저한 애프터서비스제도등 3박자가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욕구에 맞춘 신제품개발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다"

-정수기시장이 경기불황의 영향을 받고있다는 의견이 많은데.

"지금이 오히려 시장창출에는 더없이 좋은 때라고 판단된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깨끗한 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있고
정수기의 인지도 또한 많이 높아져있다.

고객의 다양한 취향에 맞춘 다기능의 편리한 제품을 내놓는다면 시장은
무한하게 확대될 것이다"

-방문판매의 장점을 꼽는다면.

"경기가 침체됐을때야말로 방문판매가 빛을 발하는 시점이다.

고객이 점포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점포가 고객을 찾아가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살려주기 때문이다"

-판매신장을 위한 전략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판매인들이 신바람나게 일할수있는 환경을 얼마나 잘
조성해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청호는 사업국이 "나"보다는 "우리"라는 개념으로 진정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한가족이라는 소속감을 가질수있도록 자질교육 포상제를
수시로 실시하고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환경경영체제의 확립이다.

정수기는 물론 수처리설비 공기청정기등 환경친화적인 제품의 개발을
꾸준히 해나가면서 소년소녀가장돕기와 환경보호캠페인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