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가계신탁 배당률이 여전히 다른 신탁상품에 비해 비교우위를 보이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비과세가계신탁의 지난 2월 평균배당률은 한미은행이
연14.68%로 가장 높은 것을 비롯, 신한(연14.54%) 하나(연14.35%) 동화
(연14.30%)은행 등도 연14%대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비과세가계신탁을 판매할 당시의 배당률 연15~16%수준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긴 하지만 여전히 실세금리인 연12.60%에 비해서는 약 2.0%포인트 가량
높은 것이다.

또 가계금전신탁 배당률(연12~13%수준)과 비교할 때도 1~2%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은행신탁 관계자들은 "실세금리 하락에 따라 배당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며 "비과세가계저축을 은행 신탁 등 두 계정 모두에 운용하고 있다면 여전히
가계신탁에 가입하는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택은행은 이날 비과세가계저축.신탁의 납입금액이 6천억원(가입좌
수로는 1백60만좌)를 돌파, 이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금융기관중 최고의
실적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