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유는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온실재배농가에 대해 오는 15일부터
2개월간 농협면세경유를 27% 할인판매키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농협으로부터 실수요자 확인을 받아 쌍용계열
주유소에 제출하면 당 2백94원인 면세경유을 당 2백15원에 살 수 있다.

쌍용은 지난 1년간 경유가격이 40%이상 올랐는데도 채소값은 오히려
하락해 재배농가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자사가 수송비와 유통마진 등을
부담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정제공장이 있는 울산지역부터 할인공급을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온실재배농가에 공급되고 있는 면세경유의 양은 하루
1만2천여배럴로 쌍용정유의 점유율은 13% 수준이다.

<권녕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