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송을 보면서 동시에 인터넷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술인
인터캐스트의 확산을 위해 모인 국제적인 단체에 국내 중소기업이
가입, 쌍방향 TV기술의 국산화 길이 열렸다.

18일 가산전자는 인터캐스트 기술을 개발한 인텔을 비롯 IBM 컴팩
타임워너 CNN 네트스케이프등 40여개의 선진업체들이 가입해있는
인터캐스트산업그룹(IIG)으로부터 가입을 공식 통보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가입은 국내에서는 처음이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소니에 이어
두번째이다.

가산전자는 IIG 가입에 따라 제공받는 기술정보를 토대로 인터캐스트의
핵심기술인 전용 디코더와 브라우저(검색프로그램)를 개발, 인터캐스트의
국산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 방송사들과 협력, 인터캐스트 저변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인터캐스트는 인터넷과 브로드캐스트(방송)의 합성어로 PC와 인터넷및
TV 기술을 결합한 미래의 쌍방향 TV기술.

이 기술을 적용하면 일례로 TV로 야구경기를 보면서 인터넷으로 선수에
대한 프로필을 즉각 검색할수 있고 수시로 변하는 증권시세를 실시간으로
한 화면에서 볼 수 있게 된다.

CNN NBC ABC등 세계 유수의 방송사들이 이미 인터캐스트를 적용한방송을
내보내고 있으나 방송국이 내보내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시청하는 1.5차원
수준으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볼수 있는 2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