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중 에너지소비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10.4% 증가했고, 에너지
수입액은 원유 수입단가 상승으로 16.2%나 늘어났다.

13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에너지 소비는 8천1백25만5천TOE(석유
환산톤)로 작년 동기대비 10.4% 늘어났고,에너지원별로는 도시가스용 수요와
발전용 수요의 증가로 액화천연가스(33.1%)와 유연탄(13.6%)이 높은 증가세
를 보였다.

그러나 석유소비는 유화 및 기계금속 업종의 수요증가에 따라 산업부문의
소비증가율(6.4%)은 높아졌으나, 도시가스보급 확대 등으로 수송 및 가정.
상업부문의 소비증가율이 낮아져 작년동기 증가율(10.3%)보다 낮은 7.9%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에너지수입액은 1백11억3천2백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6.2% 증가
했는데 이는 원유도입단가가 작년 상반기의 배럴당평균 17.88달러에서
올 상반기에는 18.76달러로 4.9% 오른데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