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제안한 아시아
횡단철도의 북부노선과 남부노선 연결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조사와
정책담당자회의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태국방콕에서 개최
된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총회에서 우리나라의 발의로 아시아횡단철
도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조사및 정책담당자회의(POLICY LEVEL MEETIN
G)를 여는 것을 골자로한 결의문을 채택해 사업추진일정이 빠른시일내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ESCAP사무국이 2~3개월안으로 타당성조사및 PLM일정등에 관
한 초안을 마련,우리 정부측에 협의를 요청해올 것이 예상됨에 따라 이
계획에 우리 입장이 적극 반영될수 있도록 이 사업에 대한 재정지원방안
을 강구하는등 주도적 참여방침을 정했다.

건교부관계자는 이와관련,"이번 총회에서 북한 중국 말레이지아등 아
시아횡단철도의 모든 관련 국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타당성조사등의 추진
일정을 결의해 ESCAP이 아시아횡단철도 남북연결사업을 공식적으로 추진
하고 우리나라가 주도적 역할을 할수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
를 부여했다.

<김삼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