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광고사 DYR코리아의 14일 주주총회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작년말 두산그룹이 보유지분 51%를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 DYR의 향후 진로가 결정되기 때문.

주총을 앞두고 이 회사의 짐 홀리부사장을 만났다.

-이번 주총에서는 어떤 사항들이 논의되나.

"신조 우에노(상야신삼) 본사회장이 참석, DYR코리아가 1백% 단독투자
법인으로 갈지 아니면 새로운 합작파트너를 찾을지 기본방향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미 광고사인 J사 등 일부 업체들로부터 합작문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영업실적은.

"2백16억원의 취급고를 올려 94년의 1백60억원보다 35% 증가했다.

다만 방송광고량이 94년 38억2천만원에서 지난해 29억7천만원으로
줄었는데 이는 광고주들의 특성상 인쇄광고에 집중한 때문이다.

3년 연속 흑자를 내는 등 본사에서도 만족하고 있다"

-두산그룹과는 왜 헤어지게 됐나.

"오리콤과의 관계나 영업실적과는 무관하다.

두산그룹의 해외합작사 정리계획 때문이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광고사들의 전망은.

"본사의 물량만을 믿고 뛰어들었던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은게 사실이다.

그러나 작년을 기점으로 외국사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으므로 조만간
자리를 잡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