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은 국제전화사업을 비롯해 개인휴대통신(PCS)사업과 광케이블
사업 위성이동통신사업 등을 그룹의 중점사업으로 정해 정보통신분야에
본격 진출키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한라그룹은 이를 위해 문정식한라마이티정보통신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국제전화사업추진단"을 구성했으며 전문 연구원 50여명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라는 우선 오는 4월의 국제전화사업자신청에 참여하고 PCS사업에도
지분 참여키로 했다.

또 오는 2000년까지 광케이블사업과 위성이동통신사업에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계열사인 한라중공업이 무궁화 1,2호 발사체의 주요부품을
미국 맥도널 더글라스사에 납품한 실적을 바탕으로 위성체 제작과
위성통신운용부문에 특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방송법이 개정돼 대기업에 대한 위성방송참여가 허용될 경우
방송.영상산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한라는 또 지난 94년 설립한 컴퓨터 프로그램개발과 판매회사인
한라마이티정보통신의 조직과 기능을 대폭 강화, 통합정보서비스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