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전문업체인 정상테크노(대표 김상화)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시
린지 펌프(소량약물자동주입기)를 국산화했다.

이 회사는 주사기내 소량의 약물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절,정량 정률로
자동 주입시키는 시린지 펌프를 자체 개발해 양산체제를 갖추고 내년3월부터
시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1백만달러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것으로 기대된다.

1년6개월간 2억원이 투입된 이 시린지펌프는 정상테크노가 생산해온 인퓨전
펌프(수액자동주사장치)의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정확한 양을 주사할수있는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시린지 크기에 관계없이 약
물을 압축 공급할수있는 펌핑 메커니즘기술을 응용한 제품이다.

정상테크노는 이 제품을 지난 17일 미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HIDA(의료기기
전시회)에 선보인데 이어 오는11월 독일뒤셀도르프"메디카95"에 출품할 예정
이다.

또 인하대전자정보연구소와 공동개발중인 "인공지능식 인퓨전펌프"를 연내
에 개발,96년3월 양산할 계획이다.

중국 사우디 이집트등 세계20여개국에 인퓨전펌프를 수출해온 이 회사는 최
근 남아공과 수출계약을 맺어 46대(4만달러상당)를 선적키로 하는등 수출확대
를 꾀하고있다.

올해수출목표는 30만달러로 잡고있으며 내수판매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
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