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정보회사인 리크루트가 한국사무능력평가원과 공동으로 새로운 외국
어 평가시험방식인 "레벨 테스트"를 개발,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에 들어
갔다.

리크루트는 지난달 서울대 언어연구소에 영어와 일본어 레벨 테스트의 타
당성 조사를 의뢰한데 이어 이달 일부 민간 대기업의 사원들을 대상으로 하
는 모의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레벨 테스트는 토익(TOEIC) 토플(TOEFL)등과는 달리 "페이퍼 테스트"와 "
인터뷰"등 2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1차 시험인 페이퍼 테스트는 문법 독해 어휘능력등을 평가한다.

특히 면접관의 직접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되는 2차 시험에서는 수험생의
말하기 듣기 작문능력등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하게 된다.

1~9급의 레벨 가운데 4급이하까지는 1차 페이퍼 테스트만으로 평가한다.

리크루트 관계자는 "기존의 토익과 토플등은 출제와 채점이 미국에서 이
루어지므로 외화낭비는 물론 시간이 많이 걸리고 종합적인 외국어능력을 평
가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희망기업들이 대상으로
레벨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