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제일모직에 이어 삼성그룹 계열사중 두번째로 종업원지주회사
로 출범한다.

삼성그룹은 21일 호텔신라 총발행주식의 10%인 1백82만4천주를 호텔신라
종업원과 그룹 임원들에게 각각 절반씩 양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호텔신라 종업원과 삼성그룹 임원들의 이 회사 지분보유율은 기존
우리사주조합 지분 6%를 합해 16%로 늘어났다.

동시에 우리사주조합과 그룹임원들은 호텔신라의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호텔신라가 종업원지주회사로 전환한 것은 동종 업계에선 처음이다.

호텔신라종업원과 삼성그룹임원은 그룹보유주식중 <>중앙개발 38만6천주
<>제일모직 11만3천주 <>삼성물산 35만5천주 <>삼성생명 96만9천주등을 넘
겨받았다.

이에따라 그룹이 보유한 지분은 23%에서 13%로 줄었다.

삼성그룹은 호텔신라의 주식을 1년미만 근무자 2백50주,5년미만 3백50주,
10년미만 4백90주등 직원들의 근속연수에 따라 분배했으며 주식청약 결과
1백50%의 높은 청약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호텔신라 직원과 그룹임원들이 이번에 사들인 주식을 매각할
경우 우리사주조합을 통해서만 매각할 수 있도록 해 우리사주조합의 지분보
유율을 유지시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