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은 세탁용 표백제인 과탄산소다(SPC)사업에 진출,국내
독점생산업체인 동양화학과 시장쟁탈전을 벌이게됐다.

한화종합화학은 오는 97년초 상업가동을 목표로 연산 3만t규모의
과탄산소다공장을 건설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한화는 과탄산소다는 세제첨가제로 표백효과를 내는 물질로 3년간의
연구끝에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3월 제2기공장을 완공시켜 연상 4만t정도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동양화학은 생산량중 절반가량을 자체의 표백제(옥시크린)원료
로 자가소비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수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종합화학이 과탄산소다 공장을 완공하면 국내생산량이
현재의 4만t에서 7만t으로 늘어나 공급과잉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어 기존업체와 신규업체간의 시장경탈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한화는 생산될 과산화소다를 자가소비없이 국내나 일본등지의 세제업체에
판매할 방침이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