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그네틱스사는 국내 외국인투자기업 1호로 지난 66년 설립된 한국
최초의 반도체 제조업체이다.

당시 미국의 시그네틱스사가 전액 출자해 세웠으나 지난 75년 네델란드의
필립스사가 이를 인수해 지금까지 경영해왔다.

주요생산분야는<>메모리<>마이크로 프로세서등 반도체를 조립검사하는 것.

자본금 규모는 230억원 수준이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억6,900만달러
(약1,350억원)정도다.

현재 서울 강서구 염창동 대지 5,800여평에 본사와 공장이 있으며 종업원
은 사무 관리직을 포함 모두 950여명에 달한다.

이 회사는 30년 가까이 반도체를 조립해온 전문업체인데다 설비성능도
우수해 앞으로 사업전망이 밝다고 거평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필립스사는 <>디지털 오디오 <>비디오 <>통신용 반도체부문에
주력하고 있어 한국시그네틱스사의 설비교체나 보완투자를 더 이상 계속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 이 회사를 팔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