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으로 간의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할 경우 남는 간조직의 기능을 정확
히 예측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연세의료원은 23일 이 병원 의용공학과 김덕원,진단방사선과 이종두,간전문
의 한광협교수가 공동으로 수술후 남는 간의 기능및 절제부위의 크기를 정확
히 예측할 수 있는 PC용 소프트웨어(SW)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교수팀이 개발한 이 SW는 테크니슘이라는 방사선화합물을 정맥에 주입,
30-60분간 연속 감마카메라로 촬영한 후 감마선영상에서 병변이 있는 부위
를 삭제하고 컴퓨터를 이용해 남은 부분의 기능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것
이다.

테크니슘이 정상적인 간세포와는 결합하지만 비정상적인 간세포와는 결합
하지않는다는 특성을 이용했다.

이 SW를 이용하면 수술전에 어느 부분을 얼마만큼 절제할 것인가를 정확히
결정할 수 있어 간암치료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교수팀은 이 프로그램을 실제 임상에 적용해본 결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밝히고 간염과 간담도폐쇄의 식별및 신장기능예측도 가능해 앞으로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