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군 어곡공단 38만평부지에 삼성승용차 전용부품단지가 들어선다.

14일 삼성그룹과 경남 양산군에 따르면 양산읍 어곡리일대 38만평 어곡공
업단지에 오는 97년 상반기까지 총사업비 1천5백억원을 투입해 삼성전기와
전자 기계 1차금속등 자동차부품업체들이 입주할 전용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삼성전기등은 지난8월25일 양산군으로부터 어곡공업단지 공동개발업체로
선정됐고 지난6일에는 경남도로부터 사업시행자 변경승인을 받았다.

어곡공단은 양산군이 지난89년부터 공영개발방식으로 공단조성을 추진해
왔으나 사업비 부족등의 이유로 민영개발방식으로 조성방식을 전환했다.

삼성측은 현재 양산군과 토지보상대행업무 협약을 추진중이며 내년3월 토
지보상에 들어가 5월에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삼성은 오는97년 상반기까지 어곡공단 조성사업을 끝내고 삼성전기와 협력
업체에 공장용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측은 토지등 개발보상비 7백억원,공사비 8백억원등 1천5백억원이 소요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어곡공단은 부산과 인접해 있고 양산-구포간 고속도로 건설로 교통망이 편
리하며 주변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개발돼 인력확보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