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97년까지 서유럽전역에서 시장점유율을 1%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들어갔다.

대우자동차는 이달말까지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등 3개국에 대한 현지법인
설립작업을 끝으로 서유럽전역에 대한 판매거점 확보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
라고 15일 밝혔다.

이에따라 대우자동차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등지에 7개 현지법인과 기타지역 6개 대리점등 서유럽지역 17개국가
에 판매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대우는 이와함께 영국 1천5백만달러를 포함,약5천만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광고비를 투입해 유럽전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TV 라디오 인쇄매체 광고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대우는 주요국가에서는 판매망을 자체투자한 영업소로 소화해낼 계획이며
딜러를 포함,내년말까지 유럽전역에 4백-5백개의 판매망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영국지역에는 2천3백만달러를 들여 모든 영업소를 직접 운영한다는 구
상이다.

그동안 합작선이었던 GM과의 협약에 묶여 유럽진출을 하지 못했던 대우자동
차는 내년2월부터 유럽전역에 에스페로와 넥시아(국내명 씨에로)를 판매하기
시작할 계획이며 영국에 2년간 2만대를 판매하는등 97년까지 서유럽 자동차
시장의 점유율을 1%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