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계약체결 삼성물산이 미국의 영화제작업체인 워너브라더스사와
국내 영화공급 독점계약을 체결,내년 3월부터 이 회사의 영화를 유선방송
유료채널을 통해 공급한다.

삼성물산은 14일 유료영화채널권(채널 31)을 따낸 삼성물산 "캐취원"이
미국의 워너브라더스사의 영화를 내년 3월부터 시청자들에게 공급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삼성물산측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올연말까지 UPI사와 콜롬비아사 디즈
니사등 미국의 다른 영화제작사와도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해외 영화를
국내 시청자들에게 신속하게 공급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내년 3월 개국하는 유선방송 캐취원을 통해 워너브라더스사의
"팰리칸 브리프" "퍼팩트 월드" "매버릭"등을 우선 방영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9월 유료영화채널권을 공보처로부터 획득한 삼성물산은 지난 8월
유산방송 담당부서 명칭을 "캐취원"으로 정하는등 개국준비를 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사는 미디어재벌인 타임워너사의 계열사로 미국 7대 메이저
영화사로 꼽히고 있으며 연간 20여편의 영화를 제작 공급하고 있다고 삼성
물산측은 밝혔다.

워너브라더스사는 미국내 1천6백만명의 가입자를 둔 유료영화채널 HBO도
운영하고 있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