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전체방송시간의 1백분의 8으로 묶여 있는 방송광고시간이 프라임타임
대(오후8~10시)에 한해 1백분의 10으로 완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체 방송광고를 독점적으로 대행하던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는 앞
으로 KBS 2TV의 방송광고만을 대행케 될것으로 보인다.

16일 경제기획원및 한국개발연구원(KDI) 관계자에 따르면 경제기획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방송광고 규제완화 방안"을 마련, 현재 KDI 전문
가의 자문을 받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기획원은 KDI의 자문결과가 나오는 대로 안을 정비,공보처와의 협의를
거쳐 경제행정규제완화 실무위원회(위원장 한이헌경제기획원차관)에서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 안의 주요내용은 <>현재 전체 방송시간의 1백분의 8로 상한이 정해져있
는 방송광고시간을 시청률이 높은 오후8~10시의 이른바 프라임타임에 한해
1백분의 10으로 확대해주고 <>존폐 논란을 빚었던 KOBACO는 존속시키되 KBS
2TV의 공고대행만을 전담케 하고 MBC와 SBS는 자체적으로 광고영업을 할수
있도록 돼있다.

한편 지난3월 한미경제협력회의(DEC)에서 미국과 마찰을 빚었던 방송광고의
사전심의 문제는 KDI측의 폐지주장에도 불구, 경제기획원측은 존속시킬 방침
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경제기획원의 이번 안대로 규제완화방안이 확정될 경우 이는 국내 광
고시장에 커다란 지각변동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