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의 손재주는 세계 어느 민족에 비해 뒤지지 않습니다. 섬세
하면서도 예리하고 지적인 면을 풍부히 갖고 있습니다. "

박기점 (주)우영사장은 때문에 한국사람이 만들어 내는 첨단 정밀부품이
세계시장을 주름잡는 날도 멀지않았다고 말한다.

이회사의 사훈도 이를 반영 "우영의 슬기를 세계에"라고 내걸었다. 현재
이회사가 내놓고있는 제품은 프레스 피트 핀인 아리랑핀과 하이브리드
IC및 LCD용 리드프레임등 첨단 정밀부품들이 주종을 이루고있다.

아리랑 핀은 TDX-10용 컨넥터의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아리랑핀은
지난 92년 우영 서울대 전자통신연구소가 모여 국내처음으로 개발한
컨넥터이다. 우영은 이제품제조기술에 대해 특허를 땄다.

이기술은 기존 콘넥터를 PCB(인쇄회로기판)에 장착해 납땜으로 접속시키던
방식을 납땜을 사용치않고 직접 압입에의해 접속시키는 새로운 방식이다.

더우기 이기술이 어려운것은 이 핀의 채용분야가 고신뢰성을 요구하는
통신분야인데다가 콘넥터 핀이 PCB기판 홀에 삽입된후 핀자체의
내구력으로 기판을 지지해 주어야 한다.

현재 이핀을 생산하는 회사는 미국의 AMP ITT 영국의 윈체스터 프랑스의
듀퐁등 세계적으로 몇개사에 불과하다.

박사장은 우영의 아리랑핀이 AMP나 듀퐁의 제품과 비교 핀의 찌그러짐이나
기판 도금층의 긁힘상태가 양호 오히려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회사는 이제품을 수입가의 60%에 삼성전자 대우통신등에 국내내수에
공급하고있고 미국의 아가트를 비롯 유럽등지로 수출까지 하고 있다.

또 이회사가 자랑하는 제품은 하이브리드 IC및 LCD용 리드 프레임이다.
이제품역시 반도체산업의 3대기술중의 하나로 고난이도의 기술이다.

이제품은 초정밀금형제작기술 도금기술 고속정밀타발기술등이 확보돼야
만이 생산가능하며 규격이 서로 상이한 시리즈 제품으로 다품목생산이
가능해야만 한다.

우영은 현재 30여개 규격품목중 20여개를 생산하고있고 올연말안으로
5개품목을 추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이제품은 일본의 와코 마루코등이
국내공급을 도맡아 왔었다. 박사장은 이제품을 개발했을 당시 일본업체
들이 덤핑공세를 취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회사가 남다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88년 우영 생산
기술연구소를 설립 연구개발에 본격투자한데다가 박사장 개인이 공학도
출신으로 기술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박사장은 서울공대 기계과를 나와 과학기술연구소 연구원 일본공업대학원
을 수료등을 거쳐 82년 우영사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1백98억원의 매출에 4억9천의 당기순익을 올린 이회사는 82년에
국제금형및 관련기계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86년에는
금형기술의 자동화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회사는 자동조립기를 자체개발 24명이 투입되던 IC콘넥터의 조립공장
을 1명이 맡도록했다. "하이테크 기술개발과 공장자동화만이 살길입니다"
박사장은 앞으로 LPG개스 센서와 자동차매연등을 체크하는 녹색 센서등을
개발중에 있고 생산공정 전체를 1백% 무인화하는 자동화 설비를 연구
개발중에 있다.

박사장의 회사경영 방식 또한 독특하다. 종업원 개개인을 확실히 믿어
주는데다가 박사장의 텁텁한 성격으로 이회사는 흔해빠진 노조가 없는
회사가 됐다. 이회사의 종업원은 모두 5백60여명에 달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