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디자인·라이트사이징 엔진·9단 변속기 적용

쉐보레가 글로벌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16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쉐보레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를 메우며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전략 SUV다. 외관 전면부는 쉐보레 특유의 듀얼 포트 그릴과 광택이 다른 소재를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측면은 직선으로 강조한 캐릭터 라인과 지붕이 떠 있는 듯한 플로팅 루프 디자인이 특징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전계약 '1,995만 원부터'

쉐보레는 소비자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기본형, RS, 액티브 등 세 가지 디자인을 마련했다. '랠리 스포츠'를 뜻하는 RS는 레이싱카의 날렵한 디자인 요소를 통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그릴은 다크 크롬으로 마감했으며 RS 전용 포인트 레터링, 블랙 보타이, 보디 사이드몰딩, 카본 패턴 스키드플레이트, 전용 18인치 알로이 휠, 버티컬 리플렉터, 라운드타입 듀얼 머플러 팁 등이 특징이다. 실내는 D컷 스티어링 휠, RS 전용 계기판과 레드 스티치 장식 등 세심한 디테일을 곳곳에 적용했다.

액티브는 오프로더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전면에 X자 형태의 프로텍터 디자인을 통해SUV 특유의 거칠고 강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 다크 티타늄 크롬 소재의 스키드 플레이트와 스퀘어 타입 듀얼 머플러, 17인치 전용 알로이 휠과 스포츠 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했다. 실내는 아몬드 버터 색상을 제공한다.

외장 색상은 기본형의 6종 외에 RS 전용 이비자 블루와 액티브 전용 제우스 브론즈가 있다. 특히 RS, 액티브는 투톤 루프가 기본이다.

차체는 길이 4,425㎜, 너비 1,810㎜, 높이 1,660㎜다. 휠베이스는 2,640㎜이다. 적재공간은 460ℓ다.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1,470ℓ까지 확장 가능하다. 2단 러기지 플로어를 채택해 트렁크 바닥 부분의 높낮이를 2단계로 조절할 수도 있다. 수납공간은 센터페시아 하단과 콘솔박스 외에도 앞좌석 하단 등에 마련했다.

동력계는 1.2ℓ E-터보 프라임, 1.35ℓ E-터보 등 두 가지 가솔린 엔진 중 고를 수 있다. 모두 알루미늄 소재로 경량화하고 터보차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을 활용한 GM의 라이트 사이징 기술을 적용했다.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처음 선보인 1.2ℓ E-터보 프라임은 최고 139마력, 최대 22.4㎏·m를 발휘하며 LS, LT 트림에 탑재한다. 1.35ℓ E-터보는 말리부를 통해 검증한 엔진이다. 최고 156마력, 최대 24.1㎏·m를 낸다. LT 트림부터 선택 가능하며 프리미어, RS, 액티브는 기본으로 얹는다.

변속기는 구동계에 따라 2WD VT40 무단변속기와 4WD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다. 2WD의 복합 효율은 1.2ℓ가 13.0㎞/ℓ, 1.35ℓ가 13.2㎞/ℓ로, 제3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 공영주차장 할인 등의 혜택이 있다. 4WD는 11.8㎞/ℓ(LS, LT 기준)다. 주행중 버튼 조작으로 구동 전환이 가능한 스위처블 AWD 시스템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전계약 '1,995만 원부터'

편의품목은 스마트폰과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구글 정책에 따라 추후 적용) 등의 인포테인먼트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능이 특징이다. 또 스마트폰 무선충전, 듀얼 커넥션 블루투스 핸즈프리, 파노라마 선루프,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7스피커 보스 음향 시스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등을 적용했다. 안전품목은 차선이탈경고 및 차로유지보조, 전방충돌경고, 전방거리감지, 전방보행자감지 및 제동, 저속자동긴급제동 등을 LS 트림부터 채택했다.

새 차의 판매가격은 LS 1,995만 원, LT 2,225만 원, 프리미어 2,490만 원, 액티브 2,570만 원, RS 2,620만 원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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