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자동차 인수 후 첫 번째 신차
-영국 노퍽공장에서 130대 한정 생산


로터스가 16일 영국에서 새 하이퍼카 '에비자'를 공개했다.

로터스, 2,000마력 전기 하이퍼카 공개

로터스에 따르면 에비자는 2017년 지리자동차가 로터스를 인수한 후 처음 선보이는 신차다. 에보라 윗급에 해당하는 플래그십 제품으로, 각각 500마력을 내는 고성능 전기모터 4개를 붙여 최고출력 2,000마력을 발휘하며, 0→100㎞/h 가속시간은 3초가 채 안 걸린다. 시속 300㎞까지 도달시간은 9초 미만이다.

운전모드는 에코와 도시, 투어, 스포츠, 트랙 등 5가지가 있고, 각 모드별 최대로 낼 수 있는 전기 파워트레인의 힘은 제한했다. 강한 성능을 감당하기 위해 뼈대는 통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했다. 경량부품 비율을 늘려 무게는 1,680㎏에 불과하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400㎞이며, 급속충전기로 12분 만에 배터리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로터스, 2,000마력 전기 하이퍼카 공개

외관은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을 비롯해 버터플라이 도어와 레이저 헤드 램프를 채택했다. 실내는 F1에서 영감을 얻은 세로 형태의 터치 센터페시아를 적용했다. 차를 조작하는 대부분의 버튼은 스티어링 휠 안쪽에 있어 오로지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다. 전자식 버튼 변속기를 장착해 공간 활용도 극대화했다.

에비자는 애스턴마틴 발키리,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1 등과 경쟁하며 영국 노퍽공장에서 130대 한정으로 생산한다. 사전계약을 진행중이며, 올 하반기 생산에 들어가 2020년 인도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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