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수출에서 기아차와 쌍용차 함께 웃었다

2018년 7월 국내 완성차 5사가 세계 시장에 총 63만9,099대를 내보내 전년대비 3.0%, 전월대비 14.4% 큰 폭으로 저조했다. 내수는 선방했지만 수출이 감소한 까닭이다.

1일 국내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2018년 7월 내수는 13만3,792대로 2017년 동월보다 2.4% 늘었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현대기아차가 안방 시장에서 활기를 폈고 쌍용차도 성수기를 맞아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7월 국산차, 내수 성장했지만 수출은 위태

현대차는 7월 한 달간 국내 시장에 6만367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3% 성장했다. 싼타페가 9,893대로 국내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으며 코나가 전기차 판매 호조로 4,917대를 내보내며 지난해 동월대비 56.3% 성장했다. 같은기간 완전변경은 앞둔 투싼은 2,973대로 27.8% 하락했고 맥스크루즈는 64.0% 내린 195대에 머물렀다. 승용 부문에서는 그랜저가 전년대비 29.1% 감소한 8,571대를 기록했다. 이어 쏘나타가 5,948대로 11.0% 줄었고 아반떼가 7,522대로 5.8% 올랐다. 스타렉스와 포터는 각각 4,525대, 8003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총 4,012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이중 G80이 2,621대를 차지하며 지난해 동월보다 19.3% 후퇴했고, 같은기간 EQ900은 501대로 반토막이났다. G70은 890대를 넘겼다.

기아차는 2017년 7월보다 7.8% 증가한 4만7,000대를 내수 시장에 판매했다. K시리즈가 전방에서 실적을 이끌었는데 K3가 전년대비 98.0% 오른 3,583대, K5가 30.1% 늘어난 4,145대, K9이 771.3% 성장한 1,455대를 달성했다. 특히 K9은 지난 2012년 1세대 출시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섰다. 다만 K7은 8.0% 내린 3,281대를 기록했다. 이외 레이가 2,272대로 44.1% 증가했고 모닝이 3.8% 줄어든 5,161대를 판매했다. RV 부문에서는 성수기를 맞은 카니발이 전년대비 19.4% 선방하며 7,474대를 내보냈다. 같은기간 쏘렌토가 6,056대로 0.6% 증가했고 스포티지는 3,245대, 니로 1,908대, 스토닉 1,266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쌍용차는 9,823대를 7월 국내 판매하며 내수 3위에 올랐다. 전년대비 13.5% 성장했으며 전월대비 1.4% 올랐다. 렉스턴 스포츠가 지난해 7월보다 144.2% 성장한 4,025대를 기록하며 선봉장 역할을 했다. 같은기간 티볼리는 3,634대로 18.9% 후퇴했고, G4 렉스턴은 0.4% 소폭 내린 1,580대를 판매했다. 코란도C는 325대, 코란도투리스모는 259대로 마감했다.

한국지엠은 7월 판매실적 9,000대로 전년대비 16.7% 감소했다. 스파크가 15.5% 하락한 3,572대를 기록했고 크루즈는 70.2% 내린 313대를 판매했다. 말리부는 1,813대로 전년대비 22.8% 줄었지만 전월보다는 73.5% 성장했다. 임팔라도 137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49.1% 후퇴했지만 전월대비 22.3% 회복했다. 최근 출시한 이쿼녹스는 191대에 그쳐 지난달 실적의 절반으로 크게 줄었다. 소형 SUV인 트랙스가 1,137대를 유지하며 전년대비 11.3% 줄었지만 6월과 비교해 16.4% 오르는데 만족했다. 이외 캡티바 191대, 다마스 381대, 라보 361대를 달성했다.

르노삼성은 7,602대를 내보내는데 그치며 2017년 7월보다 4.1% 하락했다. QM6가 73.5% 성장한 2,842대, SM5가 126.3% 오른 921대를 기록했지만 SM6가 41.3% 내린 1,853대, QM3가 58.6% 후퇴한 571대에 머물렀다. 같은기간 SM7은 12.4% 감소한 422대, SM3는 6.0% 오른 532대를 판매했고 르노 클리오는 351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초소형전기차 트위지는 63대를 기록했다.

한편, 국산차 5사의 2018년 7월 수출은 50만5,307대로 지난해보다 4.4% 줄었다. 현대차가 전년대비 8.0% 크게 감소한 27만9,327대에 그쳤고 기아차는 4.4% 오른 18만3,878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2만8,046대를 수출해 8.4% 하락했고 쌍용차는 12.3% 늘어난 3,093대를 달성했다. 르노삼성은 1만963대로 2017년 7월보다 28.7% 쪼그라들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하이빔]지키지 않아도 되는 저공해차 의무판매제
▶ 전손처리 사고차, 무료로 조회 가능
▶ 르노삼성, 영업본부 대대적 개편…왜?
▶ [칼럼]불량신차 교환, 위원회 외부 검증 받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