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구교환이 맏형이야?"…3040 男 난리 난 '동안 비결' [오세성의 탈아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오세성의 脫아재 (1)
"선크림 하나만 발라도 확 달라진다"
"선크림 하나만 발라도 확 달라진다"
'아재'와 '오빠'를 가르는 핵심 포인트는 얼굴형도, 체형도 아닌 피부입니다. 이 차이를 만드는 가장 쉬운 습관은 선크림에서 시작합니다. 외모 관리에 신경을 쓰는 30~40대 남성들도 이 사실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여름에만 바르는 화장품'이었던 선크림 판매량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30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올리브영의 남성 브랜드 카테고리 '맨즈에딧'의 선케어 매출은 2024년 대비 3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21년과 비교하면 1280%나 늘었답니다. 자외선 차단제가 어느새 남성 기초 관리의 입문 제품이 된 모양새입니다.
업계에선 남성들이 자외선 차단을 일상적인 피부 관리 습관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외출 전 선크림을 바르는 건 외모를 가꾼다기보다는 스킨이나 로션처럼 익숙한 기본 피부관리 영역에 들어섰다는 의미입니다. '양산 쓰는 남자'가 늘어나는 것과 같은 맥락이죠.
그동안 남성들이 선크림을 꺼렸던 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번거롭거나 끈적인다는 이유에 더해 '남자가 화장품을 바른다'는 심리적 거부감도 컸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화장에 익숙하지 않은 남성들은 사용하기 편한 제품을 선호합니다. 손에 묻힐 필요가 없는 선스틱과 톤 업 선케어, 그리고 백탁(피부에 선크림이 남아 하얗게 보이는 현상)을 줄인 제품이 날개돋힌 듯 팔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상적인 자외선 노출만으로도 주름과 색소 침착 등 피부 노화가 진행된다고 지적합니다. 선크림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이라는 겁니다. 사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외출 전 얼굴에 얇게 펴 바르고,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덧바르면 됩니다. 꾸준히 사용하려면 끈적임과 백탁이 적은 제품을 고르는 게 좋겠죠.
뷰티업계 관계자는 "뷰티 시장에서 남성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선크림의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일반 화장품보다 판매량 증가세가 더 높은 편"이라고 했습니다.
'아재가 될 것인가, 오빠로 남을 것인가.' 남성의 외모 관리가 일상적 소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피부부터 패션과 헤어까지 '아재 탈출'을 위한 관심이 커지는 트렌드가 확연합니다. 선택에서 일상으로 바뀌고 있는 이 시대 남성들의 자기관리를 조명합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